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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칼럼] 우리는 미국의 전략적 피해자이다

기사입력 2026-03-15 21:31 최종수정 2026-03-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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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시인


3년 전의 이란 여행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이란에서 가장 행복하게 지냈다. 여행했던 나라 중에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를 꼽으라면 이란을 선택하고 싶다. 이란 사람들은 한국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한국 드라마를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을 나보다 더 기억한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는 서울 거리도 있고, 서울 공원도 있다.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장미꽃도 받았다. 페르시아 문명과 오랜 역사 유적과 종교적인 건축물은 상상을 초월한 아름다움이다. 그 문화 유적과 전통과 신비로운 건물들이 파괴 되어가는 게 마음 아프다. 

■국제 조직 수장 처럼  행패
  세계를 공포에 넣은 이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만행인가? 지위가 높은 사람은 명령만 내리고 정작 목숨을 잃은 건 이해관계가 없는 일반 사람이다. 완전 국제 조직 수장을 자처한 트럼프는 진정 미국의 미래를 위한 행동인지 자기의 권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무모한 도박인지 지성 있는 미국 국민들이 판단해야 한다. 근래에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미국의 이권과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적이고 음모적인 전쟁이다. 지금 이란과 미국의 전쟁에서 우리는 더 큰 공포를 느낀다. 이 전쟁은 누구나 뻔히 알고 있듯이 이란이 미국을 이길 수는 없다. 그러나 세계에 많은 지장을 줄 수 있다. 미국과 이란 두 나라만의 전쟁으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처지가 무서운 공포로 다가온다는 게 현실이다. 

■호구 노릇은 이젠 그만 
  이란은 미국 본토를 때리는 대신 주변에 있는 미군 기지를 때렸다. 
  만일 미국과 중국이 전쟁한다면 중국은 미국 본토를 때리는 대신 미군 군사시설이 많이 포진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제일 먼저 칠 것이다. 제주도 해군기지, 평택 미군기지, 군산 공군기지, 사드가 배치된 성주, 오산기지 등 전국이 위험지가 된다.
  우리나라는 좁은 땅에 여러 개의 미군 군사기지를 배치하고 있다. 전쟁이 나면 가장 위험지역이다. 남북한 전쟁이 나도 마찬가지다. 우리 국민은 전쟁에 목숨까지 위협받고 있는데 미군의 엄청난 주둔비용까지 물어야 하고 땅까지 공짜로 쓰게 허용해야 하는 호구인 샘이다. 
결코 미국은 대한민국을 위해 주둔하고 있는 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지선
시 인   

관리자 (sjn44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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